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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 

정종은 정말 10황자 부부를 살해했을까?






11일 방영된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에서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자신을 한결같이 좋아했던 '박순덕'(지헤라)에게 마음을 여는 10황자 '왕은'(백현)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직 해수에게만 향해있던 '왕은'의 마음을 일편단심 '박순덕'이 서서히 열기 시작 했다. 하지만 둘은 새로운 황제인 '정종'에게 쫓기는 아슬아슬한 상태여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정종에게 쫓기는 상태로 급히 처소를 빠져나오면서 둘은 서로가 좋아하는 물건을 챙겼다.

순덕이는 은이가 좋아하는 백발백중 새총,

은이는 순덕이에게 선물하려고 사놨던 향낭(장신구)를 챙겼다.


은이가 순덕이에게 향낭을 주자 순덕이는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은이는 "마음에 안드느냐? 이상하다.. 예쁜 애들은 다 좋아하는거라던데..."

라며 은이만 모르는 순덕이와의 첫만남에서 했던 말을 그대로 한 것.


이에 왕은은 "네가 예쁘다는 건 절대 아니고, 요즘 들어 보기엔 나쁘지 않은게... 내가 또 참새 눈이라..."고 변명하였다.


이에 순덕이는 은이에게 입을 맞추며 "다 알아들었습니다. 호박꽃도 꽃은 꽃이니까요."

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순덕이의 기습키스에 은이는 "아이는 아들 둘에 딸 둘으로 할거다. 양보는 없다"며 가족계획을 세우며 진작 이리 살았으면 좋았을텐데라며 후회했다.


두 사람은 황궁을 떠날 계획을 했지만 연화공주가 황제에게 고해 위치를 발각당하고, 붙잡힐 위기에 놓였는데 은이를 구하기 위해 순덕은 위험을 무릎썼고 해수에게 은이를 부탁했다.


하지만 왕은은 자신의 부인인 순덕을 혼자 보낼 수 없다며 "그 아이에겐 나뿐이다."며 순덕의 뒤를 쫓아갔다.


따라서 둘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드라마가 끝이났다.



이 쯤에서 둘이 무사하게 행복하게 살았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그 둘이 무사히 탈출해서 꽁냥거리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보보경심은 '역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이기 때문에 '역사'가 곧 '스포'인 셈이다.



그래서 알아봤다.


왕은은 실존인물일까?


보보경심에서 10황자 왕은은 왕규의 외손자로 나온다.

때문에, 우리는 '왕은'이 '광주원군'이라고 추측할 뿐정확한 '왕은'이란 이름에 대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광주원군은 누구인가요?


광주원군은 태조왕건의 아들로, 경기도 광주 출신의 호족인 왕규의 딸인 소광주원부인의 아들이다. 정확한 이름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다고 한다.

때문에 '왕은'이 '광주원군'인지 알 수 없다.



'광주원군의 외조부 왕규'


'광주원군'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해선 그의 외조부인 '왕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왕규는 고려초기의 권신으로 두 딸이 태조의 제 15비와 제 16비이다. 그는 혜종을 죽이고 자신의 외손자인 '광주원군'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혜종'의 처소에 자객들을 보냈다고 한다. 때문에 정종 즉위 후 참살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왕규의 난'을 일으킨 왕규는 정종 즉위후 역적으로 규정되었고, 그의 외손자인 '광주원군' = '왕은'도 정종과 광종 형제에 의해 처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되고 있다.



역사대로라면 '은', '순덕' 부부는 정종, 광종의 손에 죽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드라마이기 때문에 역사와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은이와 순덕이의 꽁냥거림을 더 볼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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